"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 히브리서 10: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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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이 되면 무언가 마음에 걸리는 것이 생기곤 합니다. 몸이 너무 피곤하다는 느낌, 아직 처리하지 못한 일들, 그냥 혼자 쉬고 싶다는 솔직한 마음. 그럴 때 이 말씀은 부드럽지만 명확하게 말을 건넵니다. 모이기를 폐하지 말라고.
히브리서를 기록한 이가 이 말을 전하던 시대는 결코 쉬운 시절이 아니었습니다. 믿음 때문에 핍박을 받는 이들이 있었고, 지쳐서 신앙을 내려놓고 싶은 마음이 공동체 안에 퍼져 있었습니다. 그 어려운 상황에서 모이기를 폐하지 말라는 권면은 단순한 종교적 의무가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붙잡는 살아 있는 방식이었습니다.
우리는 함께 모일 때 혼자서는 결코 볼 수 없던 것을 보게 됩니다. 같은 말씀 앞에 함께 앉아, 같은 찬양을 부르고, 비슷한 삶의 무게를 서로 알아보는 그 시간. 내가 힘들 때 누군가의 찬양이 나를 붙들고, 내가 지쳤을 때 누군가의 기도가 나를 일으킵니다. 혼자였다면 포기했을 그 순간, 공동체가 나를 계속 걷게 합니다.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라는 말씀이 함께 오는 것이 의미 있습니다. 모임은 단순히 같은 공간에 모이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서로를 사랑으로 바라보고, 좋은 일을 향해 서로를 격려하는 것, 그것이 교회입니다. 그 날이 가까울수록 더욱 그리해야 한다는 말씀은, 마지막 때일수록 공동체의 연대와 사랑이 더욱 필요하다는 신앙의 지혜입니다.
오늘 예배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모임 자리를 향해 나아가십시오. 그 자리에서 나를 일으킬 은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내가 공동체를 붙드는 것 같지만, 사실은 공동체가 나를 붙들고 있습니다.
🙏 오늘의 기도
모임을 사랑하시는 주님, 오늘도 예배의 자리로 나아가는 발걸음을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피곤함이 앞서고 마음이 무거울 때에도, 함께 모이는 것의 귀함을 잊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같은 말씀 앞에 함께 앉아, 서로의 찬양과 기도로 서로를 붙들게 하시고, 사랑과 선행으로 서로를 격려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혼자서는 일어나기 어려운 순간에도 공동체 안에서 다시 힘을 얻게 하시고, 마지막 날이 가까울수록 모임의 소중함을 더 깊이 깨닫는 성도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