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의 행한 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좇아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나니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그 성령을 풍성히 부어 주사 우리로 저의 은혜를 힘입어 의롭다 하심을 얻어 영생의 소망을 따라 후사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 디도서 3:5-7
디도서의 다른 묵상 보기 →📜 오늘의 묵상
구원이 행위가 아닌 긍휼로 온다는 것, 알고는 있는데 쉽게 잊힌다. 더 착한 사람이 되면, 더 많이 기도하면, 더 열심히 헌신하면—이런 조건들을 어느새 구원의 자격처럼 붙잡고 있다. 바울은 디도에게 못을 박는다.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대신 무엇으로?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 새로 태어나는 것이다. 이 표현은 부활의 언어와 닮아 있다. 죽었다가 살아나는 것, 옛 사람이 사라지고 새 사람이 시작되는 것. 부활은 예수에게만 일어난 단회적 사건이 아니다. 성령을 통해 믿는 자들 안에서 지금도 계속되는 사건이다.
그 결과로 우리는 '영생의 소망을 따라 후사', 즉 상속자가 된다. 이 세상에서 내가 남기는 것들이 아니라, 앞으로 받을 것들이 진짜 재산이다. 부활 신앙은 현재의 손해를 감수하게 만드는 힘이다. 영생을 향한 소망이 있기 때문에.
오늘 내가 어떤 행위로 하나님 앞에 서려 하지 않는지 돌아본다. 긍휼로만 선 자가 긍휼로 하루를 산다.
🙏 오늘의 기도
주님, 제 행위가 아닌 주님의 긍휼로 구원받았음을 다시 기억하게 하소서. 성령의 새롭게 하심이 오늘도 제 안에서 계속되게 하시고, 영생의 후사로서의 정체성을 붙들고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