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이 자면서 듣기 좋은 성경이야기

모세의 탄생 — 나일강의 아기

출애굽기 1-2장 · 출애굽과 광야

"하나님이 그들의 고통 소리를 들으시고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그의 언약을 기억하사"

— 출애굽기 2:24

이야기 요약

모세의 탄생 — 나일강의 아기

요셉이 세상을 떠난 지 수백 년이 흘렀습니다. 이집트 땅에는 히브리 사람들이 가득했어요. 들판에도, 길에도, 시장에도. 하지만 새 파라오가 왕좌에 앉으면서 모든 것이 달라졌습니다. '저들이 너무 많다.' 그 두려움이 억압으로 바뀌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히브리 사람들은 채찍 아래 돌을 날랐습니다. 비돔과 라암셋, 거대한 보급 성읍을 짓는 데 끌려갔습니다. 등은 휘고 손은 갈라졌지만, 놀랍게도 사람들은 더 불어났습니다. 하나님은 정말 이 어둠 속에서도 일하고 계셨을까요?

모세의 탄생 — 나일강의 아기

파라오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히브리 여인이 낳은 아들은 나일강에 던지라고. 처음에는 두 산파에게 명령했습니다. 십브라와 부아. 하지만 이 두 여인은 하나님을 경외하여 왕의 명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을 살린 거예요. 파라오가 추궁하자 그들은 대답했습니다. '히브리 여인들은 건강하여 산파가 오기 전에 이미 낳습니다.' 그러자 파라오의 분노는 더욱 커졌습니다. 결국 명령이 온 이집트에 퍼졌습니다. 아이를 낳은 어머니들의 밤은 더 이상 고요할 수 없었습니다.

모세의 탄생 — 나일강의 아기

레위 지파의 여인 요게벳은 아들을 낳았습니다. 아이가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석 달 동안 그녀는 아이를 숨겼습니다. 이웃이 오면 아이의 입을 조심스럽게 막았고, 군사들의 발소리가 들리면 숨을 죽였습니다. 남편 아므람도 밤마다 바깥을 살폈습니다. 매일 매일이 살얼음판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자랐고, 울음소리도 커졌습니다. 더 이상 숨길 수 없는 날이 왔습니다. 요게벳은 결단해야 했습니다.

모세의 탄생 — 나일강의 아기

요게벳은 갈대를 모아 작은 상자를 만들었습니다. 역청과 나무 진을 꼼꼼히 칠하며 손이 멈칫했습니다. 갈대 상자를 강에 띄우는 것이 정말 믿음일까요, 포기일까요? 하지만 인간의 손이 더 이상 지킬 수 없을 때, 어머니는 하나님의 손에 아이를 올려 드리기로 했습니다. 아이를 상자에 눕히고 작은 이불을 덮었습니다. 두 눈을 감고, 살며시 나일강 위에 놓았습니다. 딸 미리암에게는 멀리서 지켜보라고 했습니다. 어머니의 마지막 준비였습니다.

모세의 탄생 — 나일강의 아기

누나 미리암은 멀찍이 서서 지켜봤습니다. 어린 소녀의 심장이 쿵쾅거렸을 거예요. 상자가 갈대 사이에 걸렸습니다. 그때 일행의 소리가 들렸습니다. 여인들의 발소리, 그리고 물소리. 파라오의 딸이 목욕하러 나일강에 내려온 것입니다. 시녀들이 상자를 발견했습니다. '가져오라.' 공주의 말에 미리암의 숨이 멎었습니다.

모세의 탄생 — 나일강의 아기

상자가 열렸습니다. 아이가 울었습니다. 공주의 눈이 부드러워졌습니다. '이는 히브리 아이로다.' 그녀는 알았습니다. 이 아이를 살리는 것은 아버지 파라오의 명을 거스르는 일이라는 것을. 시녀들도 침묵했습니다. 누구도 먼저 말하지 않았습니다. 잠깐의 침묵이 흘렀습니다. 그 침묵 속에 한 아이의 운명이 걸려 있었습니다. 공주는 아이를 팔에 안았습니다. 그 작은 선택이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게 됩니다. 공주는 어떤 선택을 할까요?

모세의 탄생 — 나일강의 아기

그때 작은 발소리가 들렸습니다. 미리암이 공주 앞에 나타났습니다. "제가 히브리 유모를 불러 드릴까요?" 공주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미리암이 달려가 어머니 요게벳을 불러왔습니다. 공주는 말했습니다. "이 아이를 데려다 키워다오. 내가 삯을 주겠소." 아까 그 질문, 기억하시나요? 하나님이 이 어둠 속에서도 일하고 계셨냐고요. 어머니는 자기 아이를 품에 안았습니다. 바로 그 순간이 답이었습니다.

모세의 탄생 — 나일강의 아기

모세는 자랐습니다. 파라오의 궁전에서, 왕자의 옷을 입고, 이집트 최고의 교육을 받으며. 하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무언가 해결되지 않는 것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히브리 노예들이 일하는 곳으로 나갔다가, 이집트 감독관이 동족을 때리는 것을 봤습니다. 손이 움직였습니다. 감독관은 죽었고, 모세는 모래 속에 시신을 묻었습니다.

모세의 탄생 — 나일강의 아기

다음 날 히브리 사람 둘이 싸우고 있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말했습니다. '당신이 나를 죽이려오? 어제 그 이집트 사람처럼?' 모세의 심장이 내려앉았습니다. 파라오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달렸습니다. 궁전을 뒤로하고, 사막을 향해 달렸습니다. 미디안 광야를 향해. 왕자의 옷은 먼지투성이가 되었고, 발은 갈라졌습니다. 그것은 도망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도망의 길을 사십 년간의 준비의 시간으로 바꾸셨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이야기는 다시 시작됩니다.

묵상

모세의 이야기는 포기가 아니라 믿음의 이야기입니다. 아까 요게벳의 질문 기억하시나요? 갈대 상자를 강에 띄우는 것이 믿음인지 포기인지 묻던 그 순간 말입니다. 그 답이 여기 있습니다. 그것은 최선을 다한 뒤 결과를 하나님께 올려 드리는 신뢰였습니다. 우리도 살면서 더 이상 붙들 수 없는 것들을 만납니다. 자녀, 건강, 관계, 미래. 그 순간 우리도 갈대 상자를 만들 수 있습니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되,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파라오의 가장 엄격한 명령도 하나님의 섭리를 막지 못했습니다. 적의 집에서 하나님의 사람이 자라나는 역설 — 그것이 하나님의 방식입니다. 당신의 가장 두려운 그 순간에도, 하나님은 이미 다음 장을 쓰고 계십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더 이상 제 힘으로 붙들 수 없을 때, 요게벳처럼 주님의 손에 맡기는 믿음을 주소서. 제 삶의 갈대 상자를 인도하시는 당신을 신뢰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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