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좀 더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고 기도하여 가라사대 내 아버지여 만일 할 수 있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제자들에게 돌아와 보신즉 그들이 자고 있는지라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그러면 너희가 한 시간도 나와 함께 깨어 있을 수 없었느냐 시험에 들지 않게 하기 위하여 깨어 기도하라 마음은 원이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다시 두 번째 나아가 기도하여 가라사대 내 아버지여 만일 이 잔을 마시지 않고는 갈 수 없거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더라"
— 마태복음 26:3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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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님은 십자가 앞에서 진실한 기도를 드리셨습니다.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라는 간구 속에는 고통을 피하고 싶은 예수님의 인간적인 약함이 드러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라는 말씀은 자신의 뜻을 완전히 하나님께 항복하는 영혼의 결단을 보여줍니다. 이것이 바로 참된 기도의 모습입니다.
우리도 살아가면서 예수님처럼 어려운 상황을 마주합니다. 질병, 실직, 관계의 단절과 같은 고통 속에서 자신의 간절한 원함을 하나님께 아뢸 수 있습니다. 예수님도 이렇게 하셨으므로 우리의 솔직한 기도는 결코 부족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우리의 눈물과 탄식을 귀히 여기십니다.
그러나 진정한 신앙의 완성은 자신의 원대로 멈추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보여주신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원대로'라는 항복의 기도를 더해야 합니다. 이는 우리의 뜻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지혜를 신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보다 훨씬 높은 곳에서 우리의 삶을 바라보시고 더욱 큰 축복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또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시험에 들지 않게 하기 위하여 깨어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우리도 기도할 때 영혼을 깨우고 깨달음을 구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이 겟세마네에서 두 번씩 기도하신 것처럼, 우리도 계속해서 하나님을 찾고 그분의 뜻을 구하는 기도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여, 저를 주의 자녀로 삼아주심을 감사합니다. 저도 예수님처럼 때로 두렵고 약한 마음으로 아버지 앞에 나아옵니다. 제 인생 속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일들이 있을 때, 제 마음의 간절한 소원들을 거침없이 아뢸 수 있기를 감사합니다. 그러나 아버지, 제 뜻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저에게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을 주시고, 영혼을 깨워 주시는 기도의 은혜를 허락하소서. 시험에 들지 않도록 지켜주시고, 모든 형편 가운데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제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거룩한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