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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러므로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속에서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속에서 사는 것이라"

— 갈라디아서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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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묵상

폭염이 한낮의 거리를 적시고, 우리의 몸과 마음이 지쳐가는 계절입니다. 이런 시절, 바울이 고백한 말씀은 우리 영혼에 깊은 울림을 줍니다.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신 것이라'는 이 표현은 단순한 종교적 고백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 자신이 주인이 되려는 모든 시도를 내려놓고, 예수님의 주권 안에서 전적으로 의지하는 삶의 선언입니다.

우리는 흔히 자신의 힘과 능력으로 삶을 주도하려고 합니다. 더 성공하고, 더 인정받고, 더 충만한 삶을 이루려고 애씁니다. 하지만 그 모든 노력이 결국 우리를 더욱 지치게 만듭니다. 바울이 십자가에 못 박혔다고 말한 것은 자신의 욕심, 자신의 야망, 자신의 계획이 모두 죽었음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 죽음 속에서 비로소 그리스도께서 살아나신다는 것입니다.

가장 역설적인 것은, 우리가 자신을 포기할 때야말로 진정한 자유를 얻게 된다는 점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자기 몸을 버리신 것처럼, 우리도 우리의 자기중심성을 버릴 때,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 삶에 흘러들어옵니다. 이것이 바로 믿음의 삶이며, 이 믿음 속에서만 우리는 진정한 충만함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 여름 날씨처럼 뜨거운 시절, 우리의 자아가 죽고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서 살아나기를 기도합시다. 그럴 때 우리는 비로소 주어진 삶의 모든 순간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며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 오늘의 기도

주님, 저는 자주 제 힘과 능력에 의존하려고 합니다. 더 많은 것을 이루고, 더 높이 올라가려는 욕심으로 저 자신에게 집중해 왔습니다. 하지만 그 노력 가운데서 저는 더욱 피곤해지고 외로워졌습니다. 오늘 주님께서 주신 말씀을 통해 저는 깨닫게 됩니다. 제 자신을 포기하고, 오직 그리스도께서 제 안에서 살아나기를 간구합니다. 제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고, 주님의 사랑으로만 사는 삶을 살게 해주시기를 원합니다. 이 모든 순간 가운데서 주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제 삶이 오직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통로가 되도록 인도해주시기를 간청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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