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내게 대답하여 가로되 여호와가 스룹바벨에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이것이 힘으로도 아니요 능으로도 아니요 오직 나의 영으로만 되느니라"
— 스가랴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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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인생의 어떤 과제를 마주할 때, 자신의 능력과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가득 찬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더 열심히 일하고, 더 영리한 전략을 세우면 결국 모든 것을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하지만 스가랴 선지자가 전한 하나님의 메시지는 이런 우리의 착각을 깨뜨린다. 포로 귀환 후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하려던 스룹바벨과 백성들이 느껴야 했던 좌절감, 그 절망의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말씀하신다. 이것이 힘으로도 능력으로도 아니요 오직 하나님의 영으로만 되느니라고.
우리가 흔히 빠지는 오류는 하나님을 돕는 입장에서 우리 자신의 노력을 강조한다는 것이다. 마치 하나님과 우리가 함께 일할 때 우리의 기여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증명하려고 한다. 그러나 성령님의 역사는 우리의 노력을 보완하는 차원이 아니라, 그것을 완전히 초월한다. 우리의 지혜와 능력이 뛰어나든 부족하든 상관없이, 하나님의 영이 함께할 때만 참된 성과가 나타난다. 이것은 절망적인 선언이 아니라 오히려 엄청난 위로와 희망을 담은 약속이다.
성령님께서 역사하실 때, 우리가 할 수 없는 일들이 가능해진다. 병약한 몸이 치유되고, 영혼이 변화되고, 관계가 회복된다. 우리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도 성령님의 감동으로 새로운 관점에서 보게 되고, 지혜로운 결정을 내리게 된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고 하셨다. 그것이 바로 성령님의 능력이다.
오늘의 우리는 어떤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가? 무엇이 우리를 가장 힘들게 하는가? 혹시 그것을 오직 자신의 힘으로만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은가? 하나님께 물어보자. 내가 할 수 없는 이 일, 이 문제가 성령님의 능력으로는 어떻게 변할 수 있을까? 그리고 믿음으로 성령님께 우리의 상황 전체를 맡길 때, 우리가 기대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하나님이 역사하실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제가 언제나 자신의 노력과 능력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착각하며 살아왔습니다. 제 힘으로는 부족한 일들 앞에서 지쳐가며 괴로워했습니다. 성령님께서 이 모든 일에 함께하신다는 것을 잊고 있었습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제 무기력함 속에서도 하나님의 영이 역사하신다는 진리를 다시금 깨닫습니다. 제 자랑스러운 능력들을 내려놓고, 성령님의 역사를 구하는 겸손한 마음을 허락해주십시오. 제가 직면한 이 모든 과제, 이 모든 고민, 이 모든 두려움을 성령님 앞에 온전히 맡기고 싶습니다. 제 힘이 아닌 하나님의 영으로 이루어질 역사를 기대하며 오늘을 살아가게 해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